일곱 개 시장이 모여 있다 해서 칠성 시장이다. 온갖 먹거리들이 좌판 위에 푸짐하게 놓여 있는 대구 칠성시장의 저녁은 불야성이다. 이 시장에서 누릴 수 있는 최대 재미는 다름 아닌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술 한잔 나눌 수 있는 노상 테이블이다. 대구에서 가장 다양한 술안주를 가진 안주 천국이 바로 칠성 시장이다. 소주 안주로 인기인 연탄불고기의 기름이 연탄불에 떨어져 불꽃이 피어오르는 모습도 장관이다.
대구 북구칠성시장은 해산물과 육류 모두 안줏거리가 풍부해 인근 직장인부터 여행객까지 24시간 붐비는 곳이다.
칠성시장 안에 자리잡은 족발 골목은 노릇노릇한 족발 색깔부터 입맛을 당긴다.
한잔 먹거리 칠성시장
대구 북구 칠성시장에는 각기 다른 품목으로 맛집들이 즐비하게 포진돼 있다. 장어골목 포장마차촌은 질 좋은 장어의 맛과 회사원들이 퇴근 후 주로 즐겨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에서는 꼭 장어뿐 아니라 싱싱한 멍게, 해삼, 홍합, 소라, 조개를 조리한 해물 요리가 풍부하다. 칠성시장 안으로 들어오면 우선 노릇노릇 족발 골목에 접하고, 끝자락에는 화덕 연탄불 위에서 뿌연 연기를 내뿜으며 자글자글 익어가는 석쇠불고기를 만날 수 있다. 간장을 기본양념으로 석쇠에서 구워 불향이 배인 불고기는 짜지 않고 적당하게 간이 배어 술안주로 인기가 높다. 불고기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쌈 채소에 싸먹으면 맛이 더 좋다. 고기 부위는 특별히 있지 않고 여러 부위가 섞어 나온다.
무엇을 올려먹을까, 20가지 이상 찬이 그득 ‘보리밥 뷔페’
칠성시장의 밤을 장어와 불고기가 책임진다면 낮의 주인공은 바로 보리밥 뷔페다. 시장 북편 채소, 양념을 파는 상가 건물로 들어서면 보리밥집이 여럿 보인다. 역대 대통령들이 칠성시장을 찾을 때 제일 먼저 방문하는 곳도 이곳의 보리밥집이다. 자리를 잡고 앉으면 아주머니가 모락모락 김이 나는 보리밥을 커다란 양푼 그릇에 가득 퍼준다. 보리밥에 올리는 음식재료는 철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냉이, 미나리를 올리고 달래, 부추를 무쳐낸 향긋한 나물 무침을 섞는다.
가게마다 다르지만 시래기 무침을 맛깔나게 잘하는 집도 있고 비벼 먹는 찬은 여느 집이나 20가지 이상이다. 펼쳐진 찬들을 입맛대로 골라 쓱쓱 비비면 보리 비빔밥이 완성된다. 많이 먹는다고 결코 눈치 주지도 않는다. 국은 매일매일 바뀐다. 오늘이 동탯국이었으면 내일은 미역국 이런 식으로 내놓기 때문에 매일 찾더라도 질리지 않는다.
대구에서 가장 다양한 술안주를 찾는다면? 북구 칠성시장으로 출발~
글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20년 03월 06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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